[대한경제=김현희 기자] 금융권 협회장들이 병오년 새해 키워드로 '생산적 금융' '소비자보호' '성장동력'을 꼽았다. 생산적 금융 지원 강화에 이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각 업권마다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업권의 협회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에 대한 신뢰회복'과 생산적금융에 대한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협회장은 "미국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고환율은 국내 기업과 경제에 큰 부담"이라며 "성장동력 약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 가능성, 양극화 심화 등도 중장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이 경제의 혈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조성과 운영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토대 마련과 AI 전환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취지에 공감하지만 엄격한 건전성 규제와 자산 운용 규제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투자 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계속 건의해 생보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를 통한 리스크 분석과 보험계리, 고객관리, 영업활동 등 보험 본업 전반에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금융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2026년은 내수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가 전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회복세가 국내 경제 전반으로 퍼지기에는 제한이 많을 것"이라며 "경제가 정체 상태에 머무를지, 재도약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민과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등 포용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 서비스 발굴도 늘리자는 점도 금융권 협회장들의 공통된 메시지였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5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