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은 보안 메신저가 아니라고?
위 논쟁을 보면서 의문이 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왜냐하면 지난 수 년간 한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텔레그램은 보안이 좋아서 사용한다" 라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외의 범죄 단체들이나 뒷세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기에 이런 인식이 붙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 텔레그램의 서비스
-일반채팅(DM, 그룹챗): 클라이언트-서버 암호화만 적용, 메시지는 텔레그램 서버에 저장
-비밀채팅: E2EE 적용, 기기간 동기화 불가, 1:1 대화에서만 수동으로 활성화 가능
결과적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나눈 DM들은 다 E2EE가 미적용된 상태로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맞고...
'비밀채팅' 기능을 수동으로 킨 DM만 E2EE가 적용되어 정말 당사자만 들여다볼 수 있는게 맞습니다.
텔레그램의 '비밀채팅' 기능의 보안이 좋을 뿐이지 텔레그램 전체는 보안성 좋은 메신저는 아니라는 것이기도 해요.
또한 결정적으로 이전과 텔레그램의 운영기조가 달라진 부분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기술적인 보안 여부와 별개로 텔레그램은 이전엔 앵간해선 사용자 정보나 대화내역을 수사기관에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텔레그램이 한동안 뒷세계 사람들에게 무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했지만... 두로프의 프랑스 구금사건 이후 텔레그램의 운영기조는 크게 바뀌었어요.
국가기관의 수사협조 요청에 사용자의 IP, 접속로그 등을 열심히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텔레그램의 수사협조를 받아 소위 목사방이라고 불리던 성범죄 관련 범죄자를 체포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텔레그램 자체는 반 쪽짜리 보안 + 운영기조 변화로 예전 같은 범죄소굴에서는 좀 벗어났고...
진짜 뒷세계에 계신 분들은 Signal 같은 완전 암호화 메시징앱으로 넘어갔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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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