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으대리의 하루
으대리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또 코인 차트를 켰다.
오늘도 어김없이 빨간 숫자는 없었다.
(으대리 코인 잔고 -50%)
으대리 : 하… 또 -10%를 더 처내려?
그 순간 뉴스 알림이 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
으대리 : 와… 하이닉스 살걸…
으대리는 손가락만 빨며 차트를 바라봤다.
동기 : 대리님 요즘 반도체 미쳤다던데 안 들어가셨어요?
으대리 : 아… 들어가려 했지…
근데 그 돈으로 알트 물타기 했어…
(현재 보유 코인 -54%)
으대리 : 아니 잠깐만 얘 왜 또 떨어져?!
점심시간.
으대리는 밥도 안 먹고 거래소 앱만 새로고침했다.
(알트코인 -58%)
으대리 : 와 진짜 이건 반등 와야 정상 아니냐?
옆자리 김대리 : 대리님 근데 거래량이 없는데요?
으대리 : 조용히 해봐… 원래 다 죽으면 반등한댔어…
그 시각 하이닉스 +7%.
으대리는 손가락의 지문이 사라졌다.
퇴근길.
(알트코인 -63%)
으대리 : ………
그는 결국 휴대폰을 끄고 창밖을 바라봤다.
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내일은… 반등 하겠지…”
다음날.
(알트코인 -61%)

56
8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