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미안해요효도하고싶었어요😭😭😭😭
지금 와서 뭘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선 편의점이나 노가다라도 하라는데, 사회성이 박살나서 편의점은 못 하고 체력이 딸려서 노가다도 못 한다.
공무원 공부한다는 핑계로 방구석에 박혀 지낸다.
돈이 필요하면 엄마에게 교재비로 1만 원만 달라고 한다.
그럼 엄마는 말없이 식탁 위에 돈을 올려두신다. 하지만 엄마도 알고 있다. 내가 공부를 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집에서 내쫓으려던 부모님도 내가 계속 버티니 포기하셨는지 지난 3년간 아무런 말이 없다.
방구석에서 메이플, 로아, 리니지 같은 게임을 돌려 돈을 모은다. 그 돈으로 새 컴퓨터를 사고, 가끔은 인터넷 알바로 번 돈이라며 부모님께 치킨을 시켜 드리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전혀 기뻐하지 않으신다.
부모님은 썩은 고목처럼 점점 상해 간다.
집에서 마지막으로 웃음소리가 퍼진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우리 집은 언제나 회색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