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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전
AI와 함께 자란 세대 어디선가 “AI가 더 보편화되고, 어릴 때부터 AI를 사용하며 자란 세대가 사회에 진입하면 일을 하고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꽤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지금 AI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들어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지인들의 동생들, 20~22살 정도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이미 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 자체가 지금의 노동 인구와 꽤 다르다는 걸 느꼈다. * 시험 공부를 할 때도 자료를 AI에 넣고 예상 문제나 기출 형태의 문제를 만들어 공부하고 * 레포트 같은 과제도 AI를 활용해서 작성하고 * 팀플을 할 때도 각자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가지고 서로 협업한다. 그래서 애초에 일을 수행하는 멘탈 모델 자체가 다르다. AI 없이 일을 해온 세대에게는 어떤 일을 직접 수행하는 과정 자체가 ‘일’이었다면, 이 세대에게는 그 과정 중 상당 부분이 처음부터 아웃소싱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과 AI에게 맡겨야 하는 일을 구분하고, 그 대신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학습하면서 자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일을 정의하는 방식도, 해결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래의 어린 세대까지 갈 필요도 없이 몇 년안에 이런 사람들이 노동 인구로 빠르게 유입될거고 그러면 급속도로 성장하는 조직의 기반은, * 특정 도메인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 * AI를 극한까지 활용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젊은 세대 이 두 그룹이 얼마나 잘 시너지를 내느냐에 있지 않을까. 나 역시 AI를 꽤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그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기에 어제의 대화는 그런 면에서 꽤 좋은 자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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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s Anecd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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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리고 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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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10대인 사촌 동생들이 셀카 찍자가 아니라 "틱톡" 찍자 라고 하는 걸 처음 들었을때와 같은 강도의 느낌.
viewCount91
17분 전
<반복적인 삶을 대하는 태도> 일상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응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택시, 편의점, 카페. 우리에게는 하루 중 잠깐 들르거나 이용하는 곳이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을 맞이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매번 낯선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만나는 사람은 계속 바뀌지만, 정작 일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카페에서는 손님이 들어와 주문하면 음료를 만들어 건넨다. 택시에서는 손님을 태우고 정해진 목적지에 내려준다. 한 번의 만남이 끝나도 다음 만남은 대체로 같은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런 일을 할 때 매 순간 특별한 정성을 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은 비교적 명확하고, 그 요구를 잘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맡은 역할은 충분히 해낸 셈이다. 그런데도 가끔은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조금 더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을 덧붙여주는 분. 카페에서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면 하나하나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분. 피시방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며 꼭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해주는 분. 누군가는 이런 행동을 당연한 친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 한마디가 없어도 일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굳이 마음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보면, 자신의 일을 단순히 반복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에 필요한 무언가를 건네는 일로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까. 누군가에게 커피 한 잔은 출근길의 작은 즐거움이거나, 지친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힘일 수 있다. 택시를 타는 사람은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있거나,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일 수도 있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수없이 반복한 일이어도, 그 일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나름의 사정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인 것 같다. 주어진 일을 그저 처리하는 것과, 이 일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생각하며 하는 것은 같은 일을 해도 다른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 그런 차이가 쌓이면 내 삶에도 조금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 같다. 솔직히 노동은 때로 살아가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반복되는 일 속에서도 그런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일을 그저 해치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일지 한 번쯤 떠올려봐야겠다.
viewCount296
2일 전
강남에 오픈한 치폴레는 한 저녁 9시쯤에 가면 웨이팅 얼마 안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20분) (개인적으로 그냥 쿠차라랑 비슷한 느낌이라 오래 기다릴 필요는 딱히 없는)
viewCount434
3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