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4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통해 법조계 고위공직자들이 예술품, 암호화폐 등 이색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호식(61·사법연수원 27기) 서울가정법원과 변필건(49·30기) 수원고검 차장검사(검사장) 등은 예술품을 소유했다. 최 원장은 총 3700만 원에 달하는 전병현 화백의 서양화 3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변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와 마르쿠스 루페르츠의 서양화, 코헤이 나와의 조각 등 15억 4000만 원 상당의 예술품을 소유하고 있다.   법원 고위 공직자들 중 암호화폐 신고자는 14명인 반면, 법무부·검찰의 고위 공무원 중에는 전무했다.   임병렬(64·15기) 청주지법원장은 법조계 고위공직자 중 유일하게 본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아내와 함께 약 10개의 비트코인(※1개당 약 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노태악(62·16기)·신숙희(55·25기)·권영준(54·25기) 대법관, 안병욱(57·26기) 서울회생법원장, 임성철(60·26기) 의정부지법원장, 김형태(62·27기) 대구가정법원장, 최호식(61·27기) 서울가정법원장 등 고위 법관 14명의 배우자 또는 자녀가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를 소량씩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박형남(64·14기) 사법정책연구원장은 △재판으로 본 세계사 △법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 등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다.   법원·헌재·법무부·검찰 등 재산 신고 대상 법조계 4개 기관의 고위 인사 205명의 평균 재산은 34억5294만 원이었다. 평균 재산은 전년 대비 1000여만 원이 줄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과 차장은 올해 1월 퇴직해 이번 공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종석(63·15기) 헌재소장은 지난해보다 1억여 원이 늘어난 41억9067만 원을, 이원석(54·27기) 검찰총장은 지난해보다 2억여 원이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