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2024-11-15 07:41삼성증권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연이은 고점 경신으로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계속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S&P500의 경우 이번주 초 6,000선을 돌파 이후 재차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동 기간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하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겠다는 파월 의장
마침 당일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댈러스 상공 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파월은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수 개월간 기준금리를 신중하게 내려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그 어떤 신호도 없는 상태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상승 반전한 시장 금리
장중 내림세를 보이던 美 국채 수익률은 해당 발언 이후 금세 상승 반전했습니다. 고점 대비 10bp 가까이 하락하며 4.4%선 아래까지 내려왔던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보합 수준인 4.45%로 마감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어제보다 7bp 반등한 4.35%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낮아진 12월 금리 인하 확률
금리선물시장의 경우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전날 82%에서 당일 59% 수준까지 낮춰 잡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점,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금리 인하 전망의 후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달러 인덱스도 금리를 따라 5일 연속 오르면서 107pt선에 바짝 근접했습니다. 이는 근 1년래 최고치입니다.
주요 지수들 모두 하락
이날 S&P500은 전일비 0.60%, DOW는 0.47% 내렸습니다. NASDAQ은 0.64%,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3%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IT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하락했습니다. 그 중 산업재와 헬스케어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 부진
빅테크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1.4%, Microsoft와 엔비디아는 0.4%씩 상승한 반면, 알파벳은 1.8%, 아마존은 1.2% 내렸습니다. 메타는 0.5% 하락했고, 테슬라는 차기 정부 인수위가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5.8% 내렸습니다. 리비안(-14%) 등 여타 전기차 관련주도 함께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