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S 콘서트 다녀와서 쓰는 잡설.
- 결국 크립토도 컨텐츠가 좋아야 함. 그리고 tripleS와 같은 컨텐츠는 한국에서만 가능.
- 포토카드 마켓이 아직 앱이 없다 보니 콘서트 장 주변에 팬분들이 카드 깔아놓고 교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포켓몬고에서 좋아하는 포켓몬 찾으러 다니 듯이.
- Cosmo 앱도 생각해보면 기존 아이돌 시장에서의 비상식적인 정산 구조, 그러니까 기본 투자를 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전까지 아티스트들이 정산을 받기가 쉽지 않은 구조를 많이 바꿀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
-Objekt 카드 매출이 꽤나 유의미할거고 해당 매출은 공연 이나 이런 활동 매출과 별개로 아티스트들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면 회사랑 장기적으로 공생이 가능한 구조.
- 그리고 나중에 Como 토큰이 결국 컨텐트가 좋아서 무한 소각이 가능한 구조가 지속돠면 토큰가치 캡쳐가 유의미하게 되면 여기서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크지 않을까.
-근데 또 이 구조를 다른 기획사들이 카피해서 플랫폼화 시킬수 있냐? 라고 한다면 쉽지는 않을 거 같음. 왜냐면 이 구조를 완성할려면 결국 크립토가 경험적으로 제공하는 본질, 이를 완성할 수 있는 알맞는 파트너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산업 특유의 문화까지도 잘 챙기면서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이게 실행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진짜 어려움. 그래서 크립토 엮는다고 나왔던 99%의 아이돌 /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문 닫은거기도 함.
- esports (페이커) 덕질은 해봤는데 아이돌 덕질은 안해봄. 오늘 느낀건 ”아이돌“ 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같이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주고 받는 힘과 에너지가 엄청 큰 듯함.
- 결국 팬 - 아이돌의 관계도 다른 형태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다고 생각. 다만 사람은 한명의 사랑도 감당하기 힘든 존재인데 다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직업이라는게 좋으면서도 왜 많은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끝내고 공허함을 느끼는 지도 알듯.
- 인생은 마라톤이다 라는 생각도 다시 해봄. 저기 무대에 오르기 위해 경쟁한 사람도 많고 올라가서도 노력해야 하고 그 안에서도 시장에서 더 관심을 받아야 그 후가 존재하는 구조인데, 이런 기회들이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니 언제나 긴 호흡으로 살아가야 하는 듯.
- 김나경은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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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