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블록체인 "한국인들은 왜 크립토 시장을 떠났는가?"
1️⃣ 거래량 급감: 한국 크립토 시장의 ‘냉각기’
-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시장이던 한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2025년 들어 급격히 식었다.
- 업비트(Upbit)의 일평균 거래량 2024년 12월: 90억 달러, 2025년 11월: 17.8억 달러로 약 80% 폭락
- 빗썸(Bithumb)도 같은 시기 69% 하락, 유동성 절반 이상 증발
- 구글 트렌드에서 “Bitcoin” 검색지수도 66% 감소, 대중 관심도 급감
2️⃣ ‘김치 프리미엄’ 시대의 종말
-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글로벌 시세보다 10%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김치 프리미엄’)이 상징적이었으나, 이제는 거래 열기가 사라져 그 격차도 거의 사라짐
- “한국이 매수하면 버블이 끝난다”는 밈도 이제 의미가 희미해졌다.
3️⃣ 자금 이동: 크립토 → AI 반도체·주식시장
- 투자 열기가 코스피(KOSPI)로 이동.
- 2025년 코스피는 연초 대비 +72%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 10월 한 달간 +21%, 2001년 이후 최고 상승률.
- 거래량도 폭증해 하루 평균 16.6조 원, 트래픽 폭주로 증권앱이 지연되기도 함.
- 삼성전자 주가 2배, SK하이닉스는 분기 70%, 연간 240% 상승.
- 국민적 테마는 “AI 반도체”
- ChatGPT로 촉발된 글로벌 AI 열풍 + 한국의 HBM 메모리 독점 구조로 “AI = 한국 돈 버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됨.
4️⃣ 정부 정책이 만든 ‘애국적 버블’
- 윤석열 정부는 “K-주주가치 혁명” 정책으로 주식시장 부양:
- 기업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유도
- 재벌 순환출자 구조 개선
- 양도세 감면 및 연기금의 국내 투자 장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국가 캠페인으로 추진,
- 외국인 자금 및 국내 투자자들의 “귀환 랠리” 유도.
- 부동산·미국주식·코인 등 대안 투자처가 약세인 가운데
- “국가가 밀어주는 합법적 카지노”로 코스피가 부상.
5️⃣ 한국식 투기 DNA는 여전하다
- 투자자 성향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단지 “판을 옮겼을 뿐”이다.
- 개인 마진 대출잔고가 5년 새 2배 증가,
- 3배 레버리지 ETF 보유 비중 12.8%,
- 25~35세 투자자의 41%가 레버리지 활용.
- 즉, 여전히 “올인 DNA”는 그대로이며, 단지 “코인 → AI 반도체 주식”으로 옮겨간 것뿐.
6️⃣ 결과: ‘마지막 매수자’의 부재
- 과거 글로벌 알트코인 버블의 마지막 불씨는 늘 한국 리테일 자금이었다.
- DOGE, PEPE, LUNA, XRP 등은 모두 한국발 매수세로 정점을 찍음.
- 그러나 지금은 그 투자자들이 코스피로 이동, 암호화폐 시장은 “마지막 매수자(Exit Liquidity)”를 잃었다.
- 결국 크립토의 유동성과 열정은 AI 주식으로 이동, 업계는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리테일 복귀는 어렵다.
“한국 투자자들은 사라진 게 아니라, 더 뜨거운 카지노를 찾았을 뿐이다.”
원문

675
31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