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인 9개월 만에 전체 보유량의 60%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37만6571개를 매집했다. 이는 현재 시장가 기준 약 432억달러(약 60조48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이전 4년 동안 확보한 비트코인이 25만2220개라는 점에서 단기에 매입 속도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트럼프 정부의 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3.4조원 어치 매집⋯세 번째 대규모
스트래티지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주 24억6000만달러(약 3조4169억원) 규모인 비트코인 2만1021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 간 가상자산을 매집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2024년 11월 미 대선 이후 54억달러 규모의 5만5500개, 46억달러 규모의 5만1780개를 각각 대량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집이 앞선 매집보다 주목되는 지점은 가격이 11만7256달러(약1억6282만원)를 기록하는 역사적 고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대규모 매집할 정도로 비트코인 전략에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세일러 “월가, 아직 비트코인 제대로 이해 못해”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는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자유의 바이러스”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비트코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 “벌떼처럼 저지할 수 없는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가는 아직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스트래티지가 현재 미 금융 업계에서 네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회사란 점을 강조했다. 다수의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상황에 대해선 “비트코인 표준을 채택하는 것은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것이나 전기, 인터넷, 컴퓨터를 도입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는 규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2분기 100억달러(약 13조8860억원)의 기록적인 순이익을 거뒀다. 현재 자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722억달러(약 100조256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3.16%를 차지하는 수치다.
출처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56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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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