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재상폐' 확정된 위믹스…法 "의도적 불성실 공시 의심"
한국경제 기사 원문
재판부는 위메이드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킹 사고를 인지하고 곧바로 해외 거래소에는 알렸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국내 거래소들과 이용자들에는 알리지 않았다"면서 "위믹스
코인의 가격 하락을 우려해 공시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믹스 측이 소명한 자료에 대해서도 "공시가 4일이나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위믹스가 해킹 사고의 경위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재판부는 "
사고 원인에 대한 가정적 시나리오만 제시했을 뿐 끝내 명확한 원인을 소명하지 못했다"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당시까지 거래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국내 거래소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