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번 시즌에 존나 크게 한 착각: Institution-Driven
기관이 들어와서 크립토 시장 전체가 커진 것은 사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먹을게 많아졌냐? 그건 아님.
블랙록의 ETF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ETF의 Net Value는 이미 금 etf를 넘겼으며 가장 큰 S&P 500의 8분의 1 수준임. 이게 다른 ETF는 수십년동안 쌓아온거고 비트코인은 2년도 안된 시간만에 쌓아온게 가장 중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자산운용사같은 기관들은 코인이 오르던 내리던 크립토 시장에 진출한 것 만으로 인컴이 존나 증가한거임...
우리는 얘네가 코인 시장 전체를 들여올려줄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규모의 경제로 리테일 파이를 뺏어간거라고 보는게 맞음. 저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솔직히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코인이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system내에서 기존에는 리테일, 크립토 VC들이 차지하고 있던 부분이 점점 규모가 큰 기관들한테 흡수당하고 있으며 점점 비크립토(ex. 스테이블코인) 적인 부분을 위주로 블록체인 시장의 크기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Retail-Driven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주인이 먹고 남는거 먹어야 되는 시장이 왔다고 생각하네요. 결국 우리는 스테이블 파이 커져감에 따라 서클 주식 사는 그런 베타적인 행동밖에 할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함...그나마 있던 VC들도 리테일 상대로 자신들의 우위로 샀던 물량 OTC로 쳐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