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일 원짜리를 줍니까? 각전(角錢) 한 닢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 한 닢 주시는 분도 백에 한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푼 한 푼 얻은 돈에서 몇 닢씩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 마흔 여덟 닢을 각전 닢과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대양(大洋)' 한 푼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돈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돈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 돈으로 무얼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비트코인을 모으다보면 진짜로 깊게 공감하게 되는 수필, 피천득님의 은전한닢. (여담으로 당시 이 은전 한개 가치가 궁금했는데.. 해석따라 다르지만 대애충 지금 돈으로 한 30만원정도인가봐요)
조각케이크 말고 케이크 한개를 통째로 '홀케이크'라고 부르는거처럼, 비트코인 1개를 온전히 모은 사람을 '홀코이너'라고 부릅니다.
1개 이상을 들고 있는 지갑 수는 24년 최초 100만지갑 돌파이후 현재는 소폭으로 감소해서 982,611 지갑이 보유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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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