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GRAM]
트럼프, 연준 재편 계획. 금리 인하는 시작일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단순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연준 개편 의지를 밝힘.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만료되는 만큼, 후임 지명 및 상원 인준을 통해 연준의 방향 전환이 예상.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한 금리 인하가 아닌, 연준의 근본적 구조 개혁을 목표로 함.
주요 논점은 연준의 권한 축소와 더 강력한 대통령 권한 부여. Kevin Warsh 전 연준 이사는 “필요한 것은 단순한 ‘체제 변화’가 아니라 ‘정권 교체’ 수준”이라며, 연준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 이사회와 지역 연준의 규모 축소, 연구 인력 축소 등을 검토 중.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연준 독립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 Bill Dudley 전 뉴욕 연준 총재는 “연준 의장이 표결에서 다수의 반대표에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고.
또한 트럼프 진영은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 기준을 ‘데이터 종속적’에서 ‘정치적 목표 달성 중심’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임. 과거 벤 버냉키 전 의장이 강조했던 “블랙박스에서 벗어난 정책 결정” 기조와 달리, 정치적 통제 가능성이 커진 것.
2025년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 첫째, 트럼프가 원하는 방향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수 차례 큰 폭으로 내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겠지만 물가 불안정이 재차 불거질 수 있음. 둘째, 연준 이사회 다수의 반대로 대통령의 의지가 제동 걸릴 경우, 정치적 충돌과 시장 혼란이 불가피.
연준 개편 논의는 금융정책뿐 아니라 미국 경제 구조 전반에 장기적 영향을 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따라 연준의 독립성과 시장 안정성의 균형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
출처: Barron’s (2025년 8월 2일)

4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