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코인판 흔든 특별한 일주일 이야기 ㅇ
지난 7월, 미국 의회에는
특별한 일주일이 있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밀어붙인 그 유명한 '크립토 위크' 이야기예요. 한 주간 암호화폐 업계가 간절히 기다리던 이벤트였죠.
스테이블코인 관리 매뉴얼인 '지니어스법'부터 디지털 자산의 애매한 신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클래리티법', 정부의 디지털 화폐 차단막 '반 CBDC법'까지. 미 하원에서 3대 법안이 한꺼번에 통과되면서 암호화폐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큰 문턱을 넘었어요.
✨ 3대 법안, 그게 뭔데요?
3대 법안 중 지니어스법은 대통령 서명까지 완료돼 시행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두 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진 상태인데요. 각 법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니어스법: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법이에요.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1코인'처럼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잖아요. 이전에는 "가격 유지할게" 말해놓고, 재무 상태가 불안해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코인 1개를 만들려면 진짜 돈 1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코인 발행사는 돈이 얼마나있는지 매달 공개해야 하고요.
클래리티법:
코인이 어떤 종류의 자산인지 명확하게 구분해 주는 법이에요 . 일종의 코인 신분증이죠. 그간 코인들은 "나는 증권이야? 투자상품이야?"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어요. 그런데이제 이런 고민을 끝낼 수 있는 거죠.
반CBDC법:
미국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만들려고 할 때, "안 돼!" 막는 법이에요. CBDC는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돈을 말하는데요. 이게 허용되면 중앙은행이 국민의 거래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민간에서 만든 코인은 OK!, 정부표 코인은 No!' 선을 그어놨어요.
🔮 규제인데 좋은 소식이라고요?
규제하는 법이 나왔는데 코인 시장이 축제 분위기라니, 뭔가 이상하죠? 사실 그동안 코인 시장은 ‘룰 없는 게임’ 같았어요.
정부는 "어떻게 관리하지?" 머리가 아팠고, 투자자들은 규제가 없으니 코인을 안심하고 사기 어려웠어요. 기업은 언제 어떤 규제가 나올지 몰라 불안했고요. 그런데 가상자산 3법이 시행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요.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생기면서 이런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거든요. 이 규제는 족쇄가 아니라, 코인 시장이 신뢰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어요.
🕊 코인 가격은 어떻게 됐나요?
비트코인은 지난 8월 14일 사상 최고 가격*을 갈아치우기도 하는 등 코인가격이 들썩였어요.
* 출처: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 (기준일 2025.08.19)
법안이 통과된 날인 7월 17일(현지시간)엔 이더리움도 1월 이후 처음으로 3,500달러 선을 넘어섰고, 리플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죠.
* 출처: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
🔎 관련된 종목들은 어떤 게 있나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들의 미국 주식 장바구니에도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담기기 시작했어요.
이들의 최근 한 달간(7월 16일~8월 15일)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 안에 가상자산 관련 기업(ETF 포함)이 3곳이나 포함돼 있었는데요*. 순매수 1위는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투자하는 회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였어요.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기준일 2025.8.19)
비트마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죠*.
*출처: 비트마인 회사 홈페이지Company News (기준일: 2025.8.21)
이더리움을 대거 사모으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 ‘샤프링크 게이밍’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