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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전
감기 때문에 아파서 엄청 늦게 일어났는데 세상이 바뀌어 있네요. 부디 피해가 크지를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 이미 관련해서 수 많은 글이 올라왔겠지만, 개인적인 복기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 저는 다행히 롱 포지션 몇백 정도만 있던던게 청산 당했는데, 이번에 또 느낀건 시장을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입니다. 시장이 하락하는거 보고 "에이 설마 이정도까지는 안가겠지" 고 하고 마진을 좀 더 넣었는데 저는 평소에 그 돈으로 헷징을 하거든요. 만약 헷징을 했으면 돈을 벌어겠죠. 다만 이번에 또 한번 스스로를 과대 평가 하여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네요. 이래서 원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베어장의 초입이 보통 가장 고통스러운데 이걸 겪은지가 오래되었다 보니 스스로도 망각한 것 같습니다. 이 시장은 아직도 모든 자산이 0에 수렴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돈을 벌면 비트 / 이더 갯수를 늘려간다는 원칙 그리고 현금은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 애초에 이 시장은 매우 독특합니다. 돈이 거래되는 규모나, 연봉 수준이나, 문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등이 기존 전통 시장과는 매우 다르거든요. 에드 몇백 받는게 하도 몇천 / 억대 에드를 자주 봐오다 보니 무덤덤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그 돈들은 사실 일반 한국 기준 몇개월 모아야 하는 돈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물 거래를 하거나 투자를 할때도 돈에 대한 감각이 상실된 상태로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자 주는 스테이블 코인들 확인해봤는데 디페깅 된 애들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다 $1로 돌아왔네요. 예전도 말했지만 대부분은 "스테이블"이 아닙니다. 결국 이자룰 생성하기 위해 다 각기 다른 전략을 쓰고 있고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1:1일 비율이 맞지 않아 디페깅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프로젝트들이 디페깅을 방지하기 위해 레저브를 충분히 확보해 놓는가라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물론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잘 방어을 해낸 느낌이라 더 봐야겠지만,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이름아래 내 돈이 100프로 안전할거다 라는 생각은 위헙합니다. 저도 한때 친구한테 적금 들 바에는 앵커에 넣놔라 하고 했던 시절이 있거든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스테이블 코인들을 그것과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확신"은 항상 위헙합니다. - "이제 베어장 시작인가?" 라고 하면 그냥 느낌으로는 초대형 MM 파산이나 추가적인 이상한 뉴스가 없으면 상승을 위한 좋은 발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뭔가 이번 하락은 여러모로 찝찝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하락 자체가 크립토 시장의 치명적 결함이 아닌 에상치 못한 매크로적인 이슈가 트리거 요소였기도 하니. - 다만 빠르게 전체적으로 시장이 회복하지 않으면 TGE 준비하던 팀들은 전체적인 벨류가 확 낮아진 상태로 시작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모나드만 봐도 프리마켓 가격이 확 떨어졌으니까요. - 라이터도 보니까 작동을 안하던 기간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선물 거래소 특성상 잠깐이라도 멈추면 피해액이 워낙 커지다 보니 팀 입장에서는 TGE 전에 엄청난 고비를 겪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피해액 환불해주고 이슈 확인해서 처리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암튼 저 포함 모두 포모를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상 좀 만 더", "저 사람은 저만큼이나 벌었네"와 같은 생각이 결국 이성적이지 못 한 판단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주말에 글 좀 쓰면서 머리를 식히고 와야겠네요. 주말 다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moneybullkr/610506546646572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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