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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Count702
2달 전
오늘 AI 랑 문화 관련 텔방 운영하시는 승오님한테 AI 영상 과외 받고 왔는데, 아예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걸 깨달아버렸습니다. 주요 내용은 Gemini 처럼 범용 모델로 영상 만드는거 말고 로컬에서 다양한 모델로 원하는 형태로 영상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신세계네요. 저도 배운거 좀 써서 이것저것 만들어볼건데 나중에 혹시라도 강의 여신다고 하면 꼭 들어보시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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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cdote
@davidanecdotekr
인생 그리고 부에 대한 이야기
최근포스팅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목걸이 선물 하나 사드렸습니다. 토이스토리도 그렇고 요즘 장송의 프리렌, 에이티식스 같은 애니 많이 보면서 시간 / 죽음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많았는데,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더라고요. 명품 이런거 잘 모르긴 하는데, 뭔가 시간이 지났을때 그 오브젝트를 보고 어느 순간을 떠올리기에는 좋지 않을까 해서 어케저케 선물해드렸습니다🙏 다들 사랑하시는 분들과 좋은 금요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viewCount373
9시간 전
<영생은 과연 행복할까> 토이 스토리의 새 영화를 보고 왔다. 장난감들이 또 한 번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슈퍼 T인 나조차 눈물을 찔끔 흘렸다. 토이 스토리는 겉으로는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며 벌이는 해프닝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시간" 이라는 테마가 더 잘 보였다. 장난감들은 늙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반드시 늙고, 변하고, 떠난다. 우디, 제시, 버즈는 토이 스토리 1편이 나온 뒤에도 거의 같은 얼굴로 남아 있다. 영화 속 아이들은 자라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현실의 우리도 그 사이 아이에서 어른이 되었다. 화면 속 장난감은 그대로인데, 그 장난감을 보고 있는 나는 더 이상 그때의 내가 아니다. 장난감들은 자신이 사랑한 아이들이 자신을 두고 떠나는 장면을 계속 겪어야 한다. 그들의 존재 이유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데 있지만, 그 누군가는 언제나 변한다. 그렇다면 늙지 않는 삶은 정말 행복할까. 인간도 비슷한 면이 있다. 우리는 내 삶에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사회나 주변이 정한 방향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장난감과 다른 점도 있다. 인간에게는 끝이 있다. 삶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죽음은 두렵지만, 그 끝이 있기 때문에 선택이라는 기회도 생긴다. 영원히 주어진 역할을 반복하는 삶보다,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삶이 더 자유로울지도 모른다. 토이 스토리는 결국 시간과 삶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변하지 않는 장난감들의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변해버린 관객 쪽의 이야기가 된다. 이 20년짜리 시리즈는 아이들의 모험담으로 시작했지만,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작별을 연습하게 하는 이야기 임과 동시에 우리의 삶을 얼마나 내 의지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회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viewCount456
23시간 전
월드컵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오늘 한국 경기를 지인들과 함께 봤는데, 다들 화가 난다기보다는 너무 허무하게 져서 허탈해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온라인에서도 분노, 비판, 허무함 같은 여러 감정들이 섞여 나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단순히 “한국팀이 져서 아쉽다”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월드컵은 어찌 보면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깐이나마 다른 에너지를 주는 이벤트입니다. 다 같이 유니폼을 입고 모여 경기를 보고, 치킨을 시켜 맥주와 함께 먹고, 월드컵을 이유로 연차를 내고, 친구들과 모입니다. 그런 이벤트가 4년에 한 번, 그것도 딱 몇 주밖에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짧은 시간을 더 잘 즐기고 싶어 하고, 그만큼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가 10년 넘게 비슷한 실수와 한계를 반복하는 장면으로 끝나버리면, 단순히 패배가 아쉬운 것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이유가 이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 그 과정에서 작게는 한국 스포츠 산업, 크게는 한국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낡은 구조와 악습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 또 누군가는 평생을 이 순간을 위해 바쳐온 선수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투영했을 수도 있습니다. 축구는 나이가 들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직업이고, 누군가에게는 이번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나조차도 열심히 노력해서 온 기회를 타의적 또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박탈 당했다고 생각하면, 그 실망감과 허무함은 말로 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이번 반응은 단순히 “경기를 졌다”는 감정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패배 그 자체보다, 그 패배가 건드린 감정들이 더 격하게 요동친게 아닌가 합니다.
viewCount478
1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