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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davidanecdotekr/4766/6192478655217340670
<영생은 과연 행복할까> 토이 스토리의 새 영화를 보고 왔다. 장난감들이 또 한 번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슈퍼 T인 나조차 눈물을 찔끔 흘렸다. 토이 스토리는 겉으로는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며 벌이는 해프닝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시간" 이라는 테마가 더 잘 보였다. 장난감들은 늙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반드시 늙고, 변하고, 떠난다. 우디, 제시, 버즈는 토이 스토리 1편이 나온 뒤에도 거의 같은 얼굴로 남아 있다. 영화 속 아이들은 자라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현실의 우리도 그 사이 아이에서 어른이 되었다. 화면 속 장난감은 그대로인데, 그 장난감을 보고 있는 나는 더 이상 그때의 내가 아니다. 장난감들은 자신이 사랑한 아이들이 자신을 두고 떠나는 장면을 계속 겪어야 한다. 그들의 존재 이유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데 있지만, 그 누군가는 언제나 변한다. 그렇다면 늙지 않는 삶은 정말 행복할까. 인간도 비슷한 면이 있다. 우리는 내 삶에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사회나 주변이 정한 방향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장난감과 다른 점도 있다. 인간에게는 끝이 있다. 삶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죽음은 두렵지만, 그 끝이 있기 때문에 선택이라는 기회도 생긴다. 영원히 주어진 역할을 반복하는 삶보다,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알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삶이 더 자유로울지도 모른다. 토이 스토리는 결국 시간과 삶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변하지 않는 장난감들의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변해버린 관객 쪽의 이야기가 된다. 이 20년짜리 시리즈는 아이들의 모험담으로 시작했지만,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작별을 연습하게 하는 이야기 임과 동시에 우리의 삶을 얼마나 내 의지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회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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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bullkr/6105065466465726923
Anecdote
@davidanecdotekr
인생 그리고 부에 대한 이야기
최근포스팅
월드컵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오늘 한국 경기를 지인들과 함께 봤는데, 다들 화가 난다기보다는 너무 허무하게 져서 허탈해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온라인에서도 분노, 비판, 허무함 같은 여러 감정들이 섞여 나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게 단순히 “한국팀이 져서 아쉽다”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월드컵은 어찌 보면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잠깐이나마 다른 에너지를 주는 이벤트입니다. 다 같이 유니폼을 입고 모여 경기를 보고, 치킨을 시켜 맥주와 함께 먹고, 월드컵을 이유로 연차를 내고, 친구들과 모입니다. 그런 이벤트가 4년에 한 번, 그것도 딱 몇 주밖에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짧은 시간을 더 잘 즐기고 싶어 하고, 그만큼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벤트가 10년 넘게 비슷한 실수와 한계를 반복하는 장면으로 끝나버리면, 단순히 패배가 아쉬운 것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이유가 이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 그 과정에서 작게는 한국 스포츠 산업, 크게는 한국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낡은 구조와 악습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 또 누군가는 평생을 이 순간을 위해 바쳐온 선수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투영했을 수도 있습니다. 축구는 나이가 들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직업이고, 누군가에게는 이번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나조차도 열심히 노력해서 온 기회를 타의적 또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박탈 당했다고 생각하면, 그 실망감과 허무함은 말로 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이번 반응은 단순히 “경기를 졌다”는 감정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패배 그 자체보다, 그 패배가 건드린 감정들이 더 격하게 요동친게 아닌가 합니다.
viewCount385
10시간 전
월드컵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예측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나 궁금해서 월드컵 마켓을 폴리마켓 / 칼시에서 비교해봤는데 월드컵 결승 승자 OI가 3배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 폴리마켓 : $53M - 칼시 : $15M 물론 예측 마켓에서 내세우는 OI랑 거래량은 꽤 과장되어 보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이 숫자들이 실제 해당 포지션의 현재 시장가치, 즉 “지금 가격으로 평가했을 때 얼마짜리 포지션인가”를 기준으로 잡는 게 아니라, 각 항목에서 거래된 계약 수나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지급액 기준으로 합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월드컵 우승처럼 선택지가 많고 대부분의 팀 확률이 낮은 시장에서는 기준 OI가 실제 현재가치보다 훨씬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위 OI는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계산했긴 했는데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예측 마켓의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며, 이 과정에서 폴리마켓 / 칼시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이 격차는 폴리마켓이 예측 시장의 선도 주자인 것도 있겠지만 다른 플랫폼 UI에서 폴리마켓을 백엔드로 써서 거래할 수 있는 Builder Code를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인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달 기준 Builder Code는 폴리마켓 전체 볼륨의 약 8.6%를 차지 합니다. 메타마스크 또한 폴리마켓 Builder Code로 만들어낸 거래량은 총 $235M 정도이면 매달 기준으로 봐도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전체 폴리마켓의 거래량과 비교해봤을때는 아직은 작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폴리마켓 빌더 코드를 쓰고 있는 플랫폼 중에서도 상위권이기도 하기에 점점 더 높아지는걸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전체 월드컵 거래량 중 얼마만큼의 메타마스크에서 발생했는지 폴리마켓 vs 칼시의 퍼포먼스가 어땠는지, 전통 스포츠 예측 시장과의 차이는 얼마나 났는지 한번 비교해봐도 재미있겠네요.
viewCount348
10시간 전
살면서 공감하는 가치관 중 하나 https://youtu.be/3KtrlNyd1ec?si=t8I3dxwkrt09b_Pk
viewCount553
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