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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무기한 우선주 STRC가 최근 액면가인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 곳에 쏠리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과연 이 배당을 계속 지급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STRC는 디지털자산 업계의 새로운 금융 혁신으로 평가받았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지원하는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세일러 역시 STRC를 디지털 신용(Digital Credit)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품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STRC 가격이 89달러 수준까지 밀리면서 시장은 단순한 가격 하락보다 그 이면의 구조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각) “STRC가 스트래티지의 재무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며 “발행사의 가치를 파괴하도록 설계된 첫 증권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TRC가 떨어질수록 배당 부담은 커진다 STRC는 지난해 7월 발행된 무기한 우선주다. 연 9% 배당률로 시작했지만 이후 다섯 차례 인상되며 현재는 11.5%까지 높아졌다.   문제는 배당률을 높였음에도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STRC 발행 잔액은 약 105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배당 부담은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웃돈다. FT는 STRC를 다시 액면가인 100달러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장이 요구하는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배당률이 14% 안팎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STRC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배당률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배당률이 올라갈수록 스트래티지가 부담해야 하는 현금도 함께 늘어난다.   FT는 이를 전통적인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과 유사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전환사채 기반의 데스 스파이럴이 주식 희석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잠식한다면 STRC는 배당 부담 증가를 통해 스트래티지의 핵심 자산인 비트코인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나 문제는 스트래티지의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이 이 같은 배당을 감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배당 재원은 추가 주식 발행, 비트코인 매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이달 초 32BTC를 약 250만달러(약 38억원)에 매각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세일러의 ‘네버 셀’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6만달러 밑까지 밀리기도 했다.   FT는 “STRC의 가장 큰 위험은 결국 비트코인을 소비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직접 배당’도 대안 될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비트코인을 직접 배당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팔지 않고 투자자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전례도 있다.   블록체인 기업 BTCS는 2022년 나스닥 상장사 최초로 주주가 현금 또는 비트코인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소규모 특별배당 성격의 ‘Bividend’를 도입,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 경우 회사 차원의 즉각적인 매도 압력은 줄어든다. 현금 배당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하면 시장에는 곧바로 매도 물량이 발생한다. 반면 비트코인으로 배당하면 투자자가 이를 보유할지 매도할지 선택하게 된다. 매도 압력이 회사 한 곳에서 투자자 다수로 분산되는 셈이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 ‘완충 장치’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배당은 세무 처리와 평가 가격 산정 문제가 복잡하다. 무엇보다 STRC 투자자들이 기대한 것은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보다 달러 기반 현금흐름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비트코인을 직접 지급하더라도 스트래티지의 핵심 자산이 줄어든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FT는 “STRC는 처음에 디지털 신용의 아이폰 순간으로 포장됐지만, 주주들에게는 훨씬 더 불길한 상품으로 변한다”고 꼬집었다.   STRC 하락이 보여준 ‘본질’ 물론, 이번 STRC의 하락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디지털자산 투자자 제시 마이어스는 이번 사태를 “전형적인 레버리지 청산 이벤트”로 규정했다.   그에 따르면 STRC는 오랫동안 99~1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면서 사실상 현금성 자산처럼 인식됐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10배에서 많게는 20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STRC를 매수했고 가격이 예상 밖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인 마진콜과 강제청산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마이어스는 “STRC 가격은 무너졌지만 스트래티지의 재무상태는 변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연평균 2%만 상승해도 STRC 배당은 사실상 무기한 지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매트 콜 스트라이브 CEO 역시 이번 하락을 “레버리지 청산 이벤트”라고 평가하며 “STRC와 SATA 모두 저점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신용 시장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통과의례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투자자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시장은 단순히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지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STRC 가격을 지키기 위해 배당률을 계속 높여야 한다면 결국 현금 유출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이 판단해야 할 핵심은 단순하다.   현재 STRC 급락이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이 만들어낸 일시적 왜곡인지, 아니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기반 자본조달 모델이 처음으로 마주한 구조적 경고 신호인지다.   FT는 “STRC는 처음에 디지털 신용의 ‘아이폰 모멘트’로 홍보됐지만 지금은 스트래티지의 뱃속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촌충처럼 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STRC가 다시 100달러 부근으로 회복된다면 이번 논란은 단순한 시장 소동으로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배당률 인상에도 가격이 회복되지 않거나 비트코인 매도가 반복된다면 스트래티지의 자본조달 모델을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107484
배당 부담 커지는 STRC… 현금 대신 ‘비트코인 지급’ 가능성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무기한 우선주 STRC가 최근 액면가인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 곳에 쏠리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과연 이 배당을 계속 지급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STRC는 디지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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