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hood는 먼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정한 뒤 체인을 만든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명확한 방향이 먼저 있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체인을 선택했다. 그러자 그 방향에 맞는 팀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빌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구조는 그 체인 위에서 빌딩하는 팀들에게도 이득이다.
단순한 복붙한 앱이 아니라, 해당 체인이 가진 자산과 유통망에 결속된 앱들이 올라올 수 있다. 이 팀들은 Robinhood가 보유한 막대한 사용자 기반과 유통력을 활용할 수 있고, Robinhood는 외부 팀들이 만든 상품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즉 모회사와 생태계의 이해관계가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된다.
그래서 내 주장은 ‘생태계를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생태계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메인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체인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커지면서 더 다양한 상품과 가치를 제공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Base와 Robinhood Chain의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
Base는 Coinbase의 브랜드와 유통망을 레버리지해 많은 팀을 끌어들이고 생태계를 키웠다. 하지만 그렇게 형성된 생태계가 모회사에 어떤 직접적인 가치를 돌려주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반면 Robinhood Chain은 처음부터 모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자는 인프라를 공급하여 수요를 만들어낼려고 한 것이고 후자는 이미 존재하는 수요를 끌고 들어와서 새로운 공급자들과 일 하게 하는 구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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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