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기업 xAI의 AI모델 ‘그록’에서 코인베이스 계좌를 연결해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AI가 금융 정보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주문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0일 그록 공식 엑스(X) 계정에 따르면 이용자는 그록에 ‘코인베이스 커넥터’를 추가한 뒤 채팅창에서 코인베이스 계좌의 잔액을 확인하고 보유 자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거래 가능한 자산을 매수·매도하거나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그록에 보유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한 뒤 같은 대화창에서 특정 가상화폐 거래를 지시하는 식이다. 계좌 데이터 분석부터 거래 주문까지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지던 금융 활동을 AI와의 대화로 연결한 셈이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로 X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 연동으로 검색과 질의응답 중심이던 AI 서비스가 개인 금융계좌와 연결돼 실제 거래를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