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하고 주변 분들과 캐치업도 하는 중 인데 아무리 열정적인 사람도 에너지가 무한일 수 없다는 걸 느낍니다.
아무래도 크립토 라는 시장이 니치하고 이에 진심인 사람이 많다 보니 정말 경주마 처럼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우리도 다 알다시피 사람은 나약합니다. 유혹에 많이 이끌리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에너지가 무한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이게 큰 동기라고 하더라도 미친듯이 앞만 보고 달리게 되면 지속가능하지 않을 뿐더라 그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쁘고 나는 하고 싶은게 명확하다는 이유로 가족, 연인, 친구, 인간관계에서 소홀하게 되면 어느 순간 그들이 주변에 없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유한하니까요.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거니 소소하게라도 후회없이 맥주 한잔, 맛있는 저녁, 수다라도 시간을 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반성하는 부분)
아래 인용한 Moyed님 글 중 유한함의 축복 이라는 글에서도 나오듯이 결국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고민해볼 수 있는 축복이 있는 것 처럼, 삶을 스프린트가 아닌 마라톤으로 보면서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삶의 하루 하루를 죽어가는 과정이라고 인식하였을 때, 정말로 나에 뭣이 중
게 한지 적어도 머릿속으론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
우리는 유한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고민해볼 수 있고,영속적인
것을 무의식적으로 추구하게 되고, 무한한 책임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다. 삶의 유한함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1290
1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