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사이클과 롤렉스 지표
크립토 사이클에서 만들어진 부가 현실 세계에서 ‘가시화’되기 시작할 때(예: 새로운 부자가 시계 매장에 가서 고급 시계를 현금으로 사고 인증샷을 올릴 때) 시장 심리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뜻한다. 이때 돈은 실질적 자산이 아니라 '상징(명품 시계 등)'을 사는 데 쓰인다.
고급 시계는 독특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들은 상승장의 시작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과 심리를 반영하며, 시계 가격은 암호화폐보다 느리게 반응해 꼭대기 근처에서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사이클(2021년)에는 명품 시계 시장이 암호화폐와 NFT 상승 이후에 뒤따라 과열됐다가, ‘과시 수요’가 사라지자 시계 가격 역시 급락했다. 즉, 시계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자 심리와 사이클의 “후행 신호”로서 의의가 있다.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등 크립토 자산 가격은 고점 부근이지만, 명품 시계 시장은 아직 잠잠하다. 가격도 안정적이고, 재고도 충분해 ‘시장에 돈이 광범위하게 퍼졌던’ 지난 강세장과는 달리 진정한 과열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명품 시계는 여전히 투자 자산이 아니라 ‘과시용 상징’에 가깝다. 이 이론을 적용한다면 아직 사이클의 3분의 2 정도 진행된 구간이며, 진정한 고점에선 거래 데이터가 아니라 시장 곳곳에서 드러나는 과시적 소비(예: 인증샷 등)로 명확하게 감지될 것이다.
요약
- 트위터에서 롤렉스랑 포르쉐 보이면 팔기
- 엘레베이터에서 주민이 업비트 보고 있으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