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잘못됐다거나 그 사람이 싫다는게 아님. 그렇게 된 '현상' 자체가 피곤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임)

6/ 입장을 바꿔서 내가 러닝동호회 소속이고 나는 여기 그냥.. 러닝이 좋아서 동호회에 가입한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보고... 러닝이 유행하고 동호회가 커지더니 자영업자 형님들이 소식듣고 와서 맨날 와서 물건팔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들 이렇게 노력하면 훨씬 잘됩니다! 맨날 장사 안된다고 투덜대기만 하는건 절실함이 부족한거 아닌가요!" 이런 동기부여글을 자꾸 올린다고 생각해보면 왜 싫은지 이해가 빠를듯 합니다. 당연히 그분들 입장도 이해가 되겠지만 나는 싫은거야..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거야

5/ 야핑의 컨텐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트위터에서 야핑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것은, 사실 원래 순수하게 트위터를 하던 사람들 눈에 곱게 보이긴 어렵습니다. 이것은 비유하자면 마치... 신앙은 없지만 교회를 다니러 온 자영업자, 혹은 해당 취미는 없지만 동호회를 가입하는 자영업자같은 느낌. 돈이 벌리는것도 맞고, 남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이제.. 원래 취미 좋아서 동호회 온 사람들은 취미엔 관심없고 영업관련된 글만 쓰고 하는게 좀 싫을 수 있는거지. 거기서 야핑의 당위성, 왜 해야하는지, 이게 왜 문제가 없는지 설명해봐야 싫은게 좋아질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