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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한국을 떠나야 하는가?><한국을 떠나야 하는가?> 한국에서 투표 관련 논란이 커진 와중에 해외에 나와 있어서,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체감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인들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흥미로웠던 건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애초에 투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주권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다. 이런 것이 훼손될 수 있다는 선례는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언제든 본인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는 감각이 있기 때문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분노보다 착잡함이 더 컸다. 뭐랄까,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지난 20년 동안 한국 사회에는 상식 밖의 일들이 너무 많았다. 이번 일도 그 연장선 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시간이 쌓이면서 생긴 피로감과 박탈감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물론 한국은 명백히 전 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 선진국이다. 전 세계가 K-컬처라고 부르는 것에 열광하고 있고,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산업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실제로 한국의 인프라와 생활 환경을 생각해보면, 이와 비교할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많지 않다. 어느 나라든 정치적, 사회적 문제는 있다어느 나라든 정치적, 사회적 문제는 있다. 부의 사다리가 약해지는 것도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젊은 세대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어가는 현상 역시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다만 사람은 결국 이기적이고 상대적인 동물이다.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더 나은 곳과 비교하게 된다. 그래서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개인은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그럼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하나는 시스템이 회복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것. 다른 하나는 내 삶이 하나의 국가나 하나의 시스템에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선택지를 넓혀두는 것. 모두가 당장 나라를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모두가 당장 나라를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소득, 자산, 거주, 법적 체류의 선택지를 한곳에만 묶어두지 않는 것은 개인의 관점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미국의 수많은 억만장자와 기업가들이 미국 시스템 안에서 사업을 하고, 로비를 하고, 기여를 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나라의 시민권이나 거주권을 확보하려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어느 나라든 시스템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결국 원화가 아닌 달러 혹은 다른 화폐를 벌 수 있는 능력, 다른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경로, 그리고 특정 시스템이 흔들렸을 때도 삶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대비책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신뢰는 사회 시스템의 근간이다. 가족 안에서도, 연인 사이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회사 안에서도 그렇다. 작은 관계 안에서도 신뢰가 무너지면 복구가 어렵다. 그런데 그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발생한다면 훨씬 더 어려운 문제가 된다. 한국이 망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망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나라든 신뢰 시스템이 장기간 손상되고 망가졌을 때, 과거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더 살기 좋은 나라, 국민을 더 잘 보호하는 나라로 발전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반복해서 확인된 일에 가깝다. 그래서 이런 불확실성이 조금씩 커져갈 때일수록, 한 명의 개인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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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s Anecdote
@davidanecdotekr
인생 그리고 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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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shi 워시 트레이딩 이슈가 더 커지는 듯 하네... 누가 데이터까지 쫙 뽑아서 공유하기도 하고 🤔 - 거래량의 약 절반이 특정 금액에 몰려 있다. ETH는 약 5,500달러, BTC는 5,000달러·2,500달러짜리 거래가 반복되며, 합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51%다. - 다른 거래소에서는 이런 집중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바이낸스·바이비트·하이퍼리퀴드와 비교하면 칼시의 거래 규모 분포가 유독 기계적이다. - 하나의 운영자가 여러 시장의 주문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BTC와 ETH의 반복 주문 금액이 약 10초 간격으로 함께 바뀌었고, 주문이 다시 채워지는 주기도 약 117밀리초로 일정하다. - 거래량에 비해 남아 있는 포지션이 너무 적다. 하루 거래대금이 미결제약정의 약 23배이고, ETH는 약 60배여서 거래가 계속 돌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 ETH의 반복 거래는 시장 상황과 연관성이 약하다. 외부 시장이 활발하거나 조용해져도 거래량 변화가 작다. 다만 BTC에서는 이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 수수료가 워시트레이딩을 막는다는 반론은 약하다. 리베이트를 받는 적격 회원끼리는 매수·매도 양쪽의 거래소 수수료 합계가 0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시장조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저자는 반복 주문, 높은 회전율, 낮은 수수료 부담 등을 워시트레이딩 의심 근거로 제시한다. https://x.com/OctopusTakopi/status/2101970575824667095?s=20
viewCount196
7시간 전
오늘 바운디 콘서트 가서 느낀 점 두서없이 적어보기 1. 왜 사람들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라의 노래에 열광할까 가끔 해외에서 사람들이 대체 왜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어로 된 K-Pop에 열광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도 꽤 많은 영어 음악을 좋아하면서, 가사를 듣자마자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아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잘하지 않는 이상 사실 대부분 비슷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음악과 아티스트에 열광할 수 있는 이유는, - 그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번역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고, - 멜로디라는 건 사실상 하나의 공용어에 가깝고, - 그 메시지와 감정이 퍼포먼스나 비주얼을 통해서도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영어가 아닌 언어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는, 대개 그 언어나 지역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K-Pop을 기준으로 보면 그건 분명히 - 중독성 있는 멜로디 - 비주얼 - 춤과 퍼포먼스 같은 요소들이다. 개인적으로 K-Pop의 파급력이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역설적으로 세계가 ‘아시아인’이라는 인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 를 음악과 비주얼을 통해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세계가 익숙하게 소비하던 팝스타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스타일과 방식으로 무대의 중심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 ‘다름’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됐다. 2. 개성이 강한 커뮤니티가 가지는 밀도 — J-Pop 이걸 J-Pop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오히려 ‘일반적임의 파괴’에 가깝다고 느낀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에는 같은 아시아권의 기준에서 봐도 꽤 파격적이고, 우리의 기준으로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징이 음악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 많은 일본 아티스트들이 다루는 주제나 가사, 그리고 그걸 표현하고 연출하는 방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중적인 음악’의 문법과는 꽤 다르다. 그런데 바로 그래서 ‘그들만의 카테고리’가 생긴다. K-Pop이 기존에 세계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인의 비주얼이나 스타일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나면서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면, J-Pop 역시 그 ‘일반적이지 않음’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 재미있는 건 우리가 보기에는 상당히 비주류적이거나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는 오히려 최정상급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요네즈 켄시나 Vaundy 같은 아티스트만 봐도 그렇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외모가 뛰어난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음악과 스타일이 있다. 결국 그 ‘일반적이지 않음’ 자체가 하나의 고유한 카테고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유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모인 커뮤니티의 힘은, 나는 절대적인 사람의 수보다 그 안의 ‘밀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콘서트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국내의 다른 대형 공연장들과 비교하면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낀 현장의 열기나, 이 공연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단순히 관객 수만 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모인 ‘중심 가치’ 자체가 너무나 고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런 커뮤니티는 고유하면 고유할수록 바깥에서 바라보는 편견 역시 커지는 경우가 많다. J-Pop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처럼. 그럼에도 뭐가 되었든, 이렇게 밀도 높은 집단을 만들어내는 힘은 원래도 강력했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다. 모두가 비슷한 콘텐츠를 보고, 비슷한 정보를 소비하고, 무엇이든 빠르게 복제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많은 사람이 적당히 좋아하는 것’보다 ‘적은 사람이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것’의 가치가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요즘 계속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콘서트는 그걸 머리가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viewCount371
2일 전
바운디 콘서트 한줄 후기 살아있음에 그렇기에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 콘서트 집가서 더 자세히 써볼 예정 *유튜브 생중계도 해줬다 : https://www.youtube.com/live/uyCMZrX9CsI?si=cyCRN75RHF1oeH_E
viewCount385
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