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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지난해 말 비트코인 상승장을 주도했던 미국 제도권 기관투자자(ETF)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의 밑바닥에서는 장기 성향의 ‘진짜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매물을 받아내며 주포(주요 매수 주체)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장기 가치 투자 자금이 정면충돌하면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선을 기점으로 지루한 바닥 다지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제도권 자금의 유출과 대형 비트코인 고래들의 저가 매수세가 팽팽히 맞서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 선에 머물며 활성 투자자들의 평균 취득 원가인 ‘실제 시장 평균가(7만7000달러)’를 약 19% 밑돌고 있다. 겉보기에는 시장이 완연한 약세장에 진입한 듯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매수 주체의 성격이 바뀌는 전형적인 ‘진통기’라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매수 창구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다. 그간 시장의 버팀목이었던 미 현물 ETF의 7일 평균 순유출액은 하루 약 3억달러에 달하며 출시 이후 가장 긴 자금 유출기를 겪고 있다. 달러화 강세(달러인덱스 101.37)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ETF를 통해 들어왔던 금융권 자금이 빠르게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던진 물량은 고스란히 ‘미국계 진짜 고래’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미국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주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의 실시간누적매입량(CVD) 지표는 최근 가파르게 플러스(+)로 돌아서며 강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리테일(개인) 중심의 바이낸스 트레이더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즉, 단기성 기관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를 가격 메리트를 느낀 장기 성향의 미국 대형 자산가들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물량 손바뀜’의 흔적이 완연하다. 손실을 확정하고 물량을 던지는 ‘순실현손익’ 지표가 최근 90일간 하루 평균 2억5000만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단기 보유자들의 취득 원가는 7만1400달러 선까지 뚝 떨어졌다.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신규 진입하는 고래들의 진입 가격 부담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는 “고래들의 진입 가격대가 낮아진만큼 시장이 추가 충격을 받더라도 손실 부담이 이전에 비해 줄었다”며 “장기 실현 가격인 5만3400달러 선이 강력한 하방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역시 급격한 폭락보다는 ‘바닥 다지기’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현재 옵션 시장에서 마켓메이커(딜러)들의 헤지 물량은 6만달러와 6만4000달러 사이에 집중돼 있다. 이 구간이 단기 변동성을 흡수하는 강력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ETF 유출로 인해 당장 전고점을 뚫을 만한 강력한 상방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중심의 장기 가치 투자자들이 바닥권 물량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6만달러 안팎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지루한 박스권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109729
ETF 던지자 진짜 고래가 받았다… 비트코인 ‘6만달러 손바뀜’ 진통기
지난해 말 비트코인 상승장을 주도했던 미국 제도권 기관투자자(ETF)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의 밑바닥에서는 장기 성향의 ‘진짜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매물을 받아내며 주포(주요 매수 주체)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장기 가치